반응형


오늘도 건강하신가요?


지난번에 간경변증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고 이어서 오늘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인 위 식도 정맥류에 대한 정보를 모아 공유하겠습니다.


이름이 약간 무서운데요~
정맥류라는 질병의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정맥류란 정맥 혈관의 특정한 부위가 팽창되고 확장되는 종류의 병입니다.
따라서 위 식도 정맥류가 어떤 병인지 짐작이 되지요? 위 정맥류는 위 벽의 혈관이 팽창된 것이 문제가 되는 병이고 식도 정맥류는 식도 벽의 혈관이 확장된 질병입니다.

정맥 혈관이 팽창하면 혹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가 되는데 위 식도 부위에 발생하는 이런 정맥류는 간병변증의 대표적인 합병증입니다.
우리 몸에서 많은 일을 하는 간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요 혈관이 2개가 있는데 바로 간동맥과 간문맥입니다.
우리 복부 내에 있는 대부분의 장기(위, 대장, 소장, 십이지장, 비장, 식도)들을 통과한 혈액들이 통합되어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보내집니다.
간경변증은 앞선 포스팅에서 살펴보았듯이 간에 염증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알코올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간의 세포가 장기간 파괴되고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딱딱하게 굳어지는 형태의 병입이다. 간이 전체적으로 딱딱하게 굳으면 그 안의 혈관들이 자연스럽게 좁아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간문맥의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간문맥의 혈압이 올라가면 복강의 여러 장기를 통과한 뒤 모여서 간으로 들어가야 하는 혈액이 흘러가기 힘들어지고 오히려 반대로 위나 식도 등의 다른 쪽에서 혈관이 발달하게 되면서 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위 식도 정맥류의 원인 정리 ]


1) 간경변증으로 간세포가 딱딱해지고 간을 지나가는 혈관들이 눌리면서 혈관 내 혈류의 압력이 높아짐

2) 혈압이 높은 간으로 혈액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해서 위나 식도 주변의 혈관을 따라 혈액이 우회하여 흐르게 됨

3) 위와 식도 주변의 혈관으로 흐르는 혈액이 많아지면서 혈관이 팽창하고 정맥류가 만들어 짐

4) 정맥류가 과도하게 발달하면서 파열되고 출혈이 발생함


위나 식도에 정맥류가 발생하더라도 출혈이 없다면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혈이 발생하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속이 울렁거리고 피를 토하는 증상
-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어지럽고 기운이 없다
- 식은땀이 나고 숨이 찬다
- 대변 색깔이 아주 검은색으로 나오거나 혈변을 본다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면 피가 대변에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혈변이나 검은색에 가까운 대변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 혈액이 고이게 되면 메스껍거나 피를 토하기도 하고, 출혈이 있으므로 피가 부족해지면서 창백하거나 어지러운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평소에 간이 좋지 않거나 만성적인 간 질환이 있으신 분이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위 식도 정맥류의 진단은 주로 내시경을 통해서 확인하고 이를 통해 출혈 부위까지 대부분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다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CT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CT를 통해서 위나 식도 주변 혈관의 발달 상태나 정맥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맥류가 확인되었다면 내시경 시술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내시경 시술로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라면 TIPS(단락술) 등의 보다 중증도 치료 방법이 있으므로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내시경 시술은 주로 2가지 형태로 진행됩니다.

1) 경화 요법 - 내시경을 이용하여 정맥류가 위치한 부위에 경화제를 투입합니다. 경화제는 정맥류 혈관 부위를 딱딱하게 굳게 만들고, 결국 해당 정맥류 부위가 굳으면서 괴사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2) 정맥류 결찰술 - 간단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입니다. 내시경으로 정맥류 부위를 확인하고 고무밴드를 이용해서 정맥류 부분을 단단하게 묶어줍니다. 정맥류 부위가 고무줄로 인해 묶이면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서 결국 괴사하도록 만드는 치료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위 식도 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일상생활 - 일상생활에서 보통 과도하게 힘들 주거나 특정 부위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활동은 특정한 혈관에 압력을 가하게 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이전에 올렸던 치질에 대한 내용에서도 보셨지요?) 배변 시 고의로 힘을 많이 주거나 코를 너무 강하게 풀거나 재채기를 심하게 하는 것, 또한 무거운 물건을 힘을 많이 주면서 무리하게 더는 행동은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니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입니다. 또한 식도나 위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맵고 짜고 단단하거나 거친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위 식도 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상생활 습관은 바로 금주와 금연입니다. 너무 당연한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간경변증과 관련된 합병증이므로 당연히 술은 줄이는 것이 좋고 담배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2) 약물 치료 - 간의 혈압이 높아지는 문맥압 항진증이 있는 경우에는 압력을 낮추기 위한 베타차단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약물은 간의 압력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의 맥박과 혈압도 함께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서 복용해야 하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일반 치료 -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간경변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위 식도 정맥류는 결국 간경변증의 합병증이기 때문에 그 원인이 되는 간경변증을 완화하는 것이 정맥류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혹시 이미 간에 병이 있으신 분이라도 악화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시고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오늘은 위 식도 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예방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식도 정맥류가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사망률이 최고 20% 이상까지 나타나는 응급한 질병이므로 꼭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간에 질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꼭 정맥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내일도...
건강하십시오! ^^

 

반응형
반응형


저는 술을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한잔 나누는 것이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그런데 술을 너무 자주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해서 가끔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이때 특히 걱정되는 우리의 신체 기관이 바로 간입니다.

오늘은 알코올 간질환이 무엇이고 원인과 예방, 증상과 치료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 드립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간질환으로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간염, 알코올 간경변증이나 간암, 간부전 등을 포함하는 질환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간은 무척 중요한 장기로서 우리 몸에 들어온 영양소를 가공해서 저장하고 혈당을 조절하며 단백질을 합성 및 해독하고 면역기능이나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적어보니 정말 무척 중요한 장기네요~

과도한 알코올의 지속적인 섭취는 영양분을 저장하는 간의 기능에 따라 간세포에 지방을 계속 쌓게 되고 알코올의 대사물질은 간세포를 손상하게 됩니다.
따라서 술을 지속해서 자주 마시면서 알코올을 마시게 되면 간세포에 손상이 일어나고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을 주지 않게 되면서 몸 안에 영양 부족 상태를 만들 수 있고 이에 따라 다양한 단계의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의 섭취에 따른 간질환의 발병은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큽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80g의 알코올을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매일 복용하면 알코올성 간경변이나 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의학계에서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음주와 간질환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주량 : 남성은 하루 평균 40g, 여성은 하루 평균 20g 이상의 음주는 간질환에 위험함 (알코올의 기준은 알코올 10g당 맥주 300cc 또는 소주 63cc 정도라고 합니다)

2) 음주 습관 : 당연하게도 가끔 마시는 것 보다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경우, 그리고 짧은 시간에 행하는 대량의 음주,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경우, 여러 술을 섞어서 마시는 경우,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음주 등이 알코올성 간질환에 매우 안 좋다고 합니다 (약간 상식적인 내용이지요?)

3) 술의 종류 : 술의 종류는 상관이 없고 몸에 들어가는 알코올의 총량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4) 성별 : 남성보다는 여성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에게 비교적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하루에 맥주 2잔 이하입니다.

5) 바이러스 간염 : 바이러스 간염이 있다면 음주에 따른 간 손상을 심각하게 진행하게 하고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 가능성을 심하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바이러스 간염이 있으신 분은 절대로 음주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비만이나 흡연 : 비만과 흡연은 체내 대사에 따라 알코올성 간질환의 발생 확률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체중 조절 및 금연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온 뒤에 어떻게 움직이며 대사를 일으키고 배출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알코올(에탄올)이 몸으로 들어오면 약 10% 정도는 알코올 상태 그대로 호흡이나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나머지 90%는 간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가 분해하여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합니다.
주변에 술에 강한 사람이 있고 유난히 약한 사람도 있고, 술은 안 취하는데 얼굴만 빨개지는 사람도 있고 참 다양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거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탈수소효소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알데하이드 타수소효소에 의해서 아세테이트로 변화됩니다.
아세테이트는 총 3가지 물질로 변화되어 처리됩니다.
1) 지방산 : 에너지원인 지방산은 간에 축적되어 쌓이게 됩니다.
2) 물 : 물은 콩팥과 방광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3) 이산화탄소 : 이산화탄소는 폐에서 호흡으로 배출됩니다.

이렇게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에서 물질을 변화시키면서 배출할 물질은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남겨야 할 에너지원은 지방산으로 간에 쌓아두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불필요하게 많이 쌓이면 지방간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알코올이 원인으로 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고열이나 피로가 발생하고 식욕부진, 권태, 체중감소, 불쾌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이 지속된다면 추가로 간 부위에 압통이 느껴지는 간비대,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알코올 지방간 : 장기간의 만성적인 음주로 인해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과음하는 사람들의 80~90%에서 발생하는 아주 흔한 질병으로 증상은 거의 없고 간혹 불편감이나 피로 정도만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통 가볍게 넘어가게 됩니다. 지방간 상태는 금주 정도만 해도 빠르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2) 알코올 간염 : 알코올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지속해서 음주하면 급격한 간 기능 장애를 보일 수 있고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을 동반한 고열, 복통, 황달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금주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3) 알코올 간경변증 : 간이 딱딱하게 굳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 간경변증으로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지속해서 주입되면 간경변증이 진행되고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황달과 같은 외형적으로 식별되는 증상과 함께 정맥류 출혈, 복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간경변증 역시 금주가 기본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은 위에서 설명해 드린 증상 내용을 토대로, 특히 본인 스스로 얼마나 음주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합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시행할 때 꼭 문진 내용에 본인의 음주 상태를 정확하게 기재하여 의사 선생님과 적절한 상담을 시행하고 복부 초음파나 CT 촬영 등을 통해 간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십시오!

알코올 간질환 치료의 기본은 일단 금주입니다.
병의 이름 자체에 알코올이 들어가는 질병입니다.
술로 인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술을 끊는 금주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 외에는 영양요법으로 적당한 식사와 영양분을 간에 공급해 주는 것이 좋고 비타민과 미네랄의 공급도 간이 무척 좋아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중증의 알코올 간염은 스테로이드, 펜톡시필린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전문의의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합니다.
또한 술을 끊는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적인 치료나 상담센터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중증도 알코올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에 대해서는 간이식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은 일단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금주!!!

하지만 저도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고 알면서도 금주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자나 깨나 절주!!!

건강하세요~~^^


반응형
반응형


아이를 키우면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아프거나 다치지 않길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절대로 이것만큼은 꼭 피할 수 있도록 조심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중에 꼭 포함되는 것이 바로 화상입니다.
다치지 않는 것이 최고이지만 혹시 다친다고 해도 화상만큼은 피하면 좋겠지요?
화상은 통증도 심하고 특히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심한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특히 더욱 신경이 쓰이는 듯합니다.
오늘은 화상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공유합니다.

화상은 일반적으로 뜨거운 열기에 의해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불이나 뜨거운 물질에 의한 고온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염산과 같은 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넓게 보면 전기나 레이저, 방사선과 같이 어떤 물질을 통해서라도 피부의 단백질 조직이 괴사하거나 손상을 받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화상은 주로 뜨거운 액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이고 특히 어린이 화상의 70% 이상이 이러한 고온의 액체에 의한 화상이라고 합니다. 불이나 화염에 의한 직접적인 화상은 청소년이나 근로하는 젊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주방이나 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화상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치료해도 깊은 흉터를 남기는 화상

 

 

 

 


화상이 고온에 의한 피부의 손상을 표현하는 병이기 때문에 화상의 증상 역시 피부 손상의 정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1) 1도 화상 : 피부가 붉게 변하고 표면이 건조하며 통증이 있고 하루 정도 지나서 각질이 벗겨지는 정도
2) 2도 화상 : 피부가 붉게 변하고 표면이 촉촉하며 통증이 아주 심한 정도
3) 3도 화상 : 피부가 아주 건조하고 감각이 느껴지지 않으며 밀랍과 같은 형태가 되는 정도
4) 4도 화상 : 피부 아래 심부의 힘줄이나 지방층, 뼈까지 손상을 입은 상태

1도 화상이나 2도 화상 정도는 즉시 화상 부위를 차가운 물에 담가서 10~15분 정도 열을 식혀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얼음을 사용하는 것은 체온이 떨어지고 피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참고로 일부 한의학 쪽에서는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담그는 당시에는 통증이 훨씬 심하지만 조금 지나면 오히려 통증이 많이 완화되고 피부 조직이 손상 역시 훨씬 덜하다는 주장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실제로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전체 신체에서 어느 정도의 범위에 화상을 입었는지 흔히 퍼센티지 숫자로 표현하는데 이때에는 나이에 따라서 9의 법칙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화상에서 9의 법칙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ㅇ 성인 : 머리 부위와 한쪽 팔은 각각 9%, 한쪽 다리나 몸통의 앞쪽이나 뒤쪽은 18%로 계산
ㅇ 소아 : 머리 부위가 18%, 한쪽 다리는 15%, 한쪽 팔은 10%, 몸통의 앞쪽이나 뒤쪽은 16%로 계산

구분이 모호한 경우에는 해당 환자의 손바닥 면적을 1%로 정한 뒤에 화상 부위의 면적을 손바닥 넓이로 나누어서 화상 면적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화상을 당하면 흔히 물집을 보게 됩니다. 이 물집을 어떻게 하느냐가 소소한 논쟁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물집은 화상으로 손상된 부위를 우리 신체가 세균이나 외부 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보호막입니다. 따라서 일부러 터뜨리지 않고 드레싱을 하거나 붕대를 가볍게 감아서 그대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집이 너무 크거나 터질 듯이 탱탱한 상태라면 무균 주사침으로 흡인하여 가라앉히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서 통증을 줄이고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처치하신다면 바늘을 뜨겁게 달궈서 살균하신 뒤에 물집을 아주 살짝 터뜨려서 물을 빼내고 약국에서 실바딘 연고를 사서 발라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병원에 가서 안전하게 처치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화상이 심하다면 환자가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자세로 가능하면 평평하게 누워 발을 약간 높여주고 화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며 담요 등을 덮어서 체온을 유지해 주는 응급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화상 부위가 어깨나 배 같은 부위라면 심장 보다 위로 올리는 것은 어렵겠지요)
화상으로 인한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이식이나 배양 표피 등으로 손상된 부위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화상이 심각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항생제나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고 광범위하게 넓은 부위의 화상이라면 빠르게 화상 전문병원이나 인근 응급실로 이송해야 해서 전신의 쇼크나 감염증에 대비해야 합니다.

화상은 대부분 외래 통근 진료 정도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아래 항목들을 충족시킬 수 없다면 꼭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십시오!

- 환자의 호흡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 신체 전체의 10% 미만 면적의 화상이어야 한다
- 입으로 물을 마시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
- 얼굴, 귀, 손, 발, 성기에 심각한 화상이 없어야 한다
- 집에서 적당한 치료가 가능한 환경이어야 한다
- 소아 환자는 성인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한다
-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가능해야 한다
-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 상처의 소독이나 드레싱이 가능해야 한다
-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 화상이 아니어야 한다

위와 같은 조건이 만족 된다면 외래 진료를 통해서 보통 2주~3주 정도의 치료로 어느 정도 치료가 됩니다. 다만 2도 이상의 화상은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흉터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피부과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완전하게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상 상처가 아문 뒤에도 수개월 간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콜라젠 침착으로 인한 흉터 및 피부의 수축, 기능의 상실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의 치료는 아주 장기간의 계획을 세워서 화상 전문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을 입지 않는 것이겠지요?

깨끗한 피부와 건강한 삶을 위해서 뜨거운 것은 항상 조심하시고~

오늘도 건강하세요!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