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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아프거나 다치지 않길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절대로 이것만큼은 꼭 피할 수 있도록 조심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중에 꼭 포함되는 것이 바로 화상입니다.
다치지 않는 것이 최고이지만 혹시 다친다고 해도 화상만큼은 피하면 좋겠지요?
화상은 통증도 심하고 특히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심한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특히 더욱 신경이 쓰이는 듯합니다.
오늘은 화상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공유합니다.

화상은 일반적으로 뜨거운 열기에 의해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불이나 뜨거운 물질에 의한 고온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염산과 같은 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넓게 보면 전기나 레이저, 방사선과 같이 어떤 물질을 통해서라도 피부의 단백질 조직이 괴사하거나 손상을 받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화상은 주로 뜨거운 액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이고 특히 어린이 화상의 70% 이상이 이러한 고온의 액체에 의한 화상이라고 합니다. 불이나 화염에 의한 직접적인 화상은 청소년이나 근로하는 젊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주방이나 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화상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치료해도 깊은 흉터를 남기는 화상

 

 

 

 


화상이 고온에 의한 피부의 손상을 표현하는 병이기 때문에 화상의 증상 역시 피부 손상의 정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1) 1도 화상 : 피부가 붉게 변하고 표면이 건조하며 통증이 있고 하루 정도 지나서 각질이 벗겨지는 정도
2) 2도 화상 : 피부가 붉게 변하고 표면이 촉촉하며 통증이 아주 심한 정도
3) 3도 화상 : 피부가 아주 건조하고 감각이 느껴지지 않으며 밀랍과 같은 형태가 되는 정도
4) 4도 화상 : 피부 아래 심부의 힘줄이나 지방층, 뼈까지 손상을 입은 상태

1도 화상이나 2도 화상 정도는 즉시 화상 부위를 차가운 물에 담가서 10~15분 정도 열을 식혀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얼음을 사용하는 것은 체온이 떨어지고 피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참고로 일부 한의학 쪽에서는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담그는 당시에는 통증이 훨씬 심하지만 조금 지나면 오히려 통증이 많이 완화되고 피부 조직이 손상 역시 훨씬 덜하다는 주장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실제로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전체 신체에서 어느 정도의 범위에 화상을 입었는지 흔히 퍼센티지 숫자로 표현하는데 이때에는 나이에 따라서 9의 법칙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화상에서 9의 법칙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ㅇ 성인 : 머리 부위와 한쪽 팔은 각각 9%, 한쪽 다리나 몸통의 앞쪽이나 뒤쪽은 18%로 계산
ㅇ 소아 : 머리 부위가 18%, 한쪽 다리는 15%, 한쪽 팔은 10%, 몸통의 앞쪽이나 뒤쪽은 16%로 계산

구분이 모호한 경우에는 해당 환자의 손바닥 면적을 1%로 정한 뒤에 화상 부위의 면적을 손바닥 넓이로 나누어서 화상 면적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화상을 당하면 흔히 물집을 보게 됩니다. 이 물집을 어떻게 하느냐가 소소한 논쟁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물집은 화상으로 손상된 부위를 우리 신체가 세균이나 외부 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보호막입니다. 따라서 일부러 터뜨리지 않고 드레싱을 하거나 붕대를 가볍게 감아서 그대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집이 너무 크거나 터질 듯이 탱탱한 상태라면 무균 주사침으로 흡인하여 가라앉히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서 통증을 줄이고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처치하신다면 바늘을 뜨겁게 달궈서 살균하신 뒤에 물집을 아주 살짝 터뜨려서 물을 빼내고 약국에서 실바딘 연고를 사서 발라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병원에 가서 안전하게 처치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화상이 심하다면 환자가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자세로 가능하면 평평하게 누워 발을 약간 높여주고 화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며 담요 등을 덮어서 체온을 유지해 주는 응급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화상 부위가 어깨나 배 같은 부위라면 심장 보다 위로 올리는 것은 어렵겠지요)
화상으로 인한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이식이나 배양 표피 등으로 손상된 부위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화상이 심각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항생제나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고 광범위하게 넓은 부위의 화상이라면 빠르게 화상 전문병원이나 인근 응급실로 이송해야 해서 전신의 쇼크나 감염증에 대비해야 합니다.

화상은 대부분 외래 통근 진료 정도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아래 항목들을 충족시킬 수 없다면 꼭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십시오!

- 환자의 호흡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 신체 전체의 10% 미만 면적의 화상이어야 한다
- 입으로 물을 마시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
- 얼굴, 귀, 손, 발, 성기에 심각한 화상이 없어야 한다
- 집에서 적당한 치료가 가능한 환경이어야 한다
- 소아 환자는 성인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한다
-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가능해야 한다
-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 상처의 소독이나 드레싱이 가능해야 한다
-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 화상이 아니어야 한다

위와 같은 조건이 만족 된다면 외래 진료를 통해서 보통 2주~3주 정도의 치료로 어느 정도 치료가 됩니다. 다만 2도 이상의 화상은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흉터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피부과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완전하게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상 상처가 아문 뒤에도 수개월 간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콜라젠 침착으로 인한 흉터 및 피부의 수축, 기능의 상실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의 치료는 아주 장기간의 계획을 세워서 화상 전문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을 입지 않는 것이겠지요?

깨끗한 피부와 건강한 삶을 위해서 뜨거운 것은 항상 조심하시고~

오늘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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