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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을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한잔 나누는 것이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그런데 술을 너무 자주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해서 가끔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이때 특히 걱정되는 우리의 신체 기관이 바로 간입니다.

오늘은 알코올 간질환이 무엇이고 원인과 예방, 증상과 치료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 드립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간질환으로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간염, 알코올 간경변증이나 간암, 간부전 등을 포함하는 질환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간은 무척 중요한 장기로서 우리 몸에 들어온 영양소를 가공해서 저장하고 혈당을 조절하며 단백질을 합성 및 해독하고 면역기능이나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적어보니 정말 무척 중요한 장기네요~

과도한 알코올의 지속적인 섭취는 영양분을 저장하는 간의 기능에 따라 간세포에 지방을 계속 쌓게 되고 알코올의 대사물질은 간세포를 손상하게 됩니다.
따라서 술을 지속해서 자주 마시면서 알코올을 마시게 되면 간세포에 손상이 일어나고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을 주지 않게 되면서 몸 안에 영양 부족 상태를 만들 수 있고 이에 따라 다양한 단계의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의 섭취에 따른 간질환의 발병은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큽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80g의 알코올을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매일 복용하면 알코올성 간경변이나 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의학계에서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음주와 간질환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주량 : 남성은 하루 평균 40g, 여성은 하루 평균 20g 이상의 음주는 간질환에 위험함 (알코올의 기준은 알코올 10g당 맥주 300cc 또는 소주 63cc 정도라고 합니다)

2) 음주 습관 : 당연하게도 가끔 마시는 것 보다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경우, 그리고 짧은 시간에 행하는 대량의 음주,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경우, 여러 술을 섞어서 마시는 경우,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음주 등이 알코올성 간질환에 매우 안 좋다고 합니다 (약간 상식적인 내용이지요?)

3) 술의 종류 : 술의 종류는 상관이 없고 몸에 들어가는 알코올의 총량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4) 성별 : 남성보다는 여성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에게 비교적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하루에 맥주 2잔 이하입니다.

5) 바이러스 간염 : 바이러스 간염이 있다면 음주에 따른 간 손상을 심각하게 진행하게 하고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 가능성을 심하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바이러스 간염이 있으신 분은 절대로 음주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비만이나 흡연 : 비만과 흡연은 체내 대사에 따라 알코올성 간질환의 발생 확률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체중 조절 및 금연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온 뒤에 어떻게 움직이며 대사를 일으키고 배출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알코올(에탄올)이 몸으로 들어오면 약 10% 정도는 알코올 상태 그대로 호흡이나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나머지 90%는 간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가 분해하여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합니다.
주변에 술에 강한 사람이 있고 유난히 약한 사람도 있고, 술은 안 취하는데 얼굴만 빨개지는 사람도 있고 참 다양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거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탈수소효소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알데하이드 타수소효소에 의해서 아세테이트로 변화됩니다.
아세테이트는 총 3가지 물질로 변화되어 처리됩니다.
1) 지방산 : 에너지원인 지방산은 간에 축적되어 쌓이게 됩니다.
2) 물 : 물은 콩팥과 방광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3) 이산화탄소 : 이산화탄소는 폐에서 호흡으로 배출됩니다.

이렇게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간에서 물질을 변화시키면서 배출할 물질은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남겨야 할 에너지원은 지방산으로 간에 쌓아두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불필요하게 많이 쌓이면 지방간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알코올이 원인으로 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고열이나 피로가 발생하고 식욕부진, 권태, 체중감소, 불쾌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이 지속된다면 추가로 간 부위에 압통이 느껴지는 간비대,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알코올 지방간 : 장기간의 만성적인 음주로 인해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과음하는 사람들의 80~90%에서 발생하는 아주 흔한 질병으로 증상은 거의 없고 간혹 불편감이나 피로 정도만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통 가볍게 넘어가게 됩니다. 지방간 상태는 금주 정도만 해도 빠르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2) 알코올 간염 : 알코올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지속해서 음주하면 급격한 간 기능 장애를 보일 수 있고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을 동반한 고열, 복통, 황달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금주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3) 알코올 간경변증 : 간이 딱딱하게 굳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 간경변증으로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지속해서 주입되면 간경변증이 진행되고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황달과 같은 외형적으로 식별되는 증상과 함께 정맥류 출혈, 복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간경변증 역시 금주가 기본이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은 위에서 설명해 드린 증상 내용을 토대로, 특히 본인 스스로 얼마나 음주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합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시행할 때 꼭 문진 내용에 본인의 음주 상태를 정확하게 기재하여 의사 선생님과 적절한 상담을 시행하고 복부 초음파나 CT 촬영 등을 통해 간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십시오!

알코올 간질환 치료의 기본은 일단 금주입니다.
병의 이름 자체에 알코올이 들어가는 질병입니다.
술로 인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술을 끊는 금주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 외에는 영양요법으로 적당한 식사와 영양분을 간에 공급해 주는 것이 좋고 비타민과 미네랄의 공급도 간이 무척 좋아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중증의 알코올 간염은 스테로이드, 펜톡시필린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전문의의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합니다.
또한 술을 끊는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적인 치료나 상담센터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중증도 알코올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에 대해서는 간이식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은 일단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금주!!!

하지만 저도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고 알면서도 금주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자나 깨나 절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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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아프거나 다치지 않길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절대로 이것만큼은 꼭 피할 수 있도록 조심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중에 꼭 포함되는 것이 바로 화상입니다.
다치지 않는 것이 최고이지만 혹시 다친다고 해도 화상만큼은 피하면 좋겠지요?
화상은 통증도 심하고 특히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심한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특히 더욱 신경이 쓰이는 듯합니다.
오늘은 화상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공유합니다.

화상은 일반적으로 뜨거운 열기에 의해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불이나 뜨거운 물질에 의한 고온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염산과 같은 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넓게 보면 전기나 레이저, 방사선과 같이 어떤 물질을 통해서라도 피부의 단백질 조직이 괴사하거나 손상을 받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화상은 주로 뜨거운 액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이고 특히 어린이 화상의 70% 이상이 이러한 고온의 액체에 의한 화상이라고 합니다. 불이나 화염에 의한 직접적인 화상은 청소년이나 근로하는 젊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주방이나 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화상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치료해도 깊은 흉터를 남기는 화상

 

 

 

 


화상이 고온에 의한 피부의 손상을 표현하는 병이기 때문에 화상의 증상 역시 피부 손상의 정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1) 1도 화상 : 피부가 붉게 변하고 표면이 건조하며 통증이 있고 하루 정도 지나서 각질이 벗겨지는 정도
2) 2도 화상 : 피부가 붉게 변하고 표면이 촉촉하며 통증이 아주 심한 정도
3) 3도 화상 : 피부가 아주 건조하고 감각이 느껴지지 않으며 밀랍과 같은 형태가 되는 정도
4) 4도 화상 : 피부 아래 심부의 힘줄이나 지방층, 뼈까지 손상을 입은 상태

1도 화상이나 2도 화상 정도는 즉시 화상 부위를 차가운 물에 담가서 10~15분 정도 열을 식혀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얼음을 사용하는 것은 체온이 떨어지고 피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참고로 일부 한의학 쪽에서는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담그는 당시에는 통증이 훨씬 심하지만 조금 지나면 오히려 통증이 많이 완화되고 피부 조직이 손상 역시 훨씬 덜하다는 주장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실제로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전체 신체에서 어느 정도의 범위에 화상을 입었는지 흔히 퍼센티지 숫자로 표현하는데 이때에는 나이에 따라서 9의 법칙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화상에서 9의 법칙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ㅇ 성인 : 머리 부위와 한쪽 팔은 각각 9%, 한쪽 다리나 몸통의 앞쪽이나 뒤쪽은 18%로 계산
ㅇ 소아 : 머리 부위가 18%, 한쪽 다리는 15%, 한쪽 팔은 10%, 몸통의 앞쪽이나 뒤쪽은 16%로 계산

구분이 모호한 경우에는 해당 환자의 손바닥 면적을 1%로 정한 뒤에 화상 부위의 면적을 손바닥 넓이로 나누어서 화상 면적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화상을 당하면 흔히 물집을 보게 됩니다. 이 물집을 어떻게 하느냐가 소소한 논쟁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물집은 화상으로 손상된 부위를 우리 신체가 세균이나 외부 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보호막입니다. 따라서 일부러 터뜨리지 않고 드레싱을 하거나 붕대를 가볍게 감아서 그대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집이 너무 크거나 터질 듯이 탱탱한 상태라면 무균 주사침으로 흡인하여 가라앉히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서 통증을 줄이고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처치하신다면 바늘을 뜨겁게 달궈서 살균하신 뒤에 물집을 아주 살짝 터뜨려서 물을 빼내고 약국에서 실바딘 연고를 사서 발라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병원에 가서 안전하게 처치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화상이 심하다면 환자가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자세로 가능하면 평평하게 누워 발을 약간 높여주고 화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며 담요 등을 덮어서 체온을 유지해 주는 응급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화상 부위가 어깨나 배 같은 부위라면 심장 보다 위로 올리는 것은 어렵겠지요)
화상으로 인한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이식이나 배양 표피 등으로 손상된 부위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화상이 심각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항생제나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고 광범위하게 넓은 부위의 화상이라면 빠르게 화상 전문병원이나 인근 응급실로 이송해야 해서 전신의 쇼크나 감염증에 대비해야 합니다.

화상은 대부분 외래 통근 진료 정도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아래 항목들을 충족시킬 수 없다면 꼭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십시오!

- 환자의 호흡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 신체 전체의 10% 미만 면적의 화상이어야 한다
- 입으로 물을 마시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
- 얼굴, 귀, 손, 발, 성기에 심각한 화상이 없어야 한다
- 집에서 적당한 치료가 가능한 환경이어야 한다
- 소아 환자는 성인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한다
-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가능해야 한다
-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 상처의 소독이나 드레싱이 가능해야 한다
- 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중증 화상이 아니어야 한다

위와 같은 조건이 만족 된다면 외래 진료를 통해서 보통 2주~3주 정도의 치료로 어느 정도 치료가 됩니다. 다만 2도 이상의 화상은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흉터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피부과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완전하게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상 상처가 아문 뒤에도 수개월 간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콜라젠 침착으로 인한 흉터 및 피부의 수축, 기능의 상실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의 치료는 아주 장기간의 계획을 세워서 화상 전문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을 입지 않는 것이겠지요?

깨끗한 피부와 건강한 삶을 위해서 뜨거운 것은 항상 조심하시고~

오늘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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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지만 쉽사리 이야기 꺼내지 못하는 질병.
오늘은 치질과 관련된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틀어서 부르는 명칭으로 그 안에는 치열, 치핵, 항문농양, 치루 등이 모두 포함된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치핵 관련된 질환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보통 치질에 걸렸다고 하면 '치핵'일 가능성이 큽니다.
치핵이란 항문 주변에 덩어리가 생기는 증상으로 덩어리의 위치나 증상에 따라 내치핵 / 외치핵 / 혼합치핵으로 구분됩니다.
항문 주변에는 정맥이 대량으로 얽혀서 쿠션과 같이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고 이를 치핵 조직이라고 합니다. 이 치핵은 항문의 괄약근을 보호하고 배변이 새지 않도록 항문의 공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사실 우리는 치핵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존재 자체를 알기 어려운 신체 부위이기도 합니다.

 

 

너무 흔하지만 숨겨지는 병 치질

 


여러 이유로 이 치핵이 있는 항문 쪽으로 압력이 지속해서 가해지면 치핵 내 정맥이 차츰 확장됩니다. 점점 커지고 부풀어 올라 큰 덩어리가 되면 배변을 방해하거나 상처가 생기면서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치핵의 대표적인 증상이 덩어리의 돌출과 그에 따른 통증, 그리고 배변 시의 출혈입니다.
치질의 통증은 특히 항문의 바깥쪽에 덩어리가 생기는 외치핵일 경우에 심하게 발생합니다. 항문의 안쪽에 덩어리가 생기는 내치핵과 달리 항문의 외부에는 감각세포들이 분포되어 있어 통각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증상에 따라서 단계를 구분하기도 하는데, 출혈이 있거나 배변 시에는 덩어리가 돌출되지만 자연스럽게 스스로 들어가는 단계는 초기입니다. 돌출된 덩어리가 스스로 들어가지 않고 손으로 넣으면 들어가는 정도가 중기, 손으로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덩어리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 말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4단계로 나누기도 합니다)

 

 

 

 


치핵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진행하는데 우리나라의 치핵 수술은 건수 기준으로 전체 수술 중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수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의 치질 관련 증상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는 기름진 음식과 패스트푸드 등으로 대표되는 식습관의 변화와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 습관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좌변기의 보급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재래식 변기와 같이 쪼그려 앉는 자세가 항문과 직장 사이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열어주어 배변하기 편한 자세라고 합니다. 따라서 배변 시 크게 힘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대변을 배출할 수 있고 항문에 힘을 주거나 압력을 가하는 것도 많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좌변기는 의자에 앉은 듯한 모습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변 시에 항문에 힘을 많이 주게 되고 그만큼 치핵 부분에 압력이 많이 가해집니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좌변기 앞에 발판을 하나 마련하는 것입니다. 적당한 높이의 발판에 발을 올릴 수 있도록 하면 쭈그려 앉는 것과 비슷한 각도를 만들 수 있고 상대적으로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을 많이 낮출 수 있다고 하여 병원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치질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데에는 스마트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변기에 앉아있는 시간이 무척 길어지고 있고 이는 항문에 지속해서 압력이 가해지는 결과가 됩니다. 따라서 화장실에 갈 때에는 책이나 스마트폰 등을 두고 가시는 것이 항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혹시 치핵 증상이 조금 있으신 분들은 꼭 이점을 유념하시고 의식적으로 화장실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은 치질 관련 질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배변 활동이 훨씬 원활합니다. 우리가 경험적으로 보아도 고기를 많이 먹은 경우보다 야채를 많이 먹었을 때 배변 시 힘을 덜 주어도 자연스럽게 대변이 배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좌욕도 치질 관련 질환의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치핵의 수술은 초기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증상이 악화하면 고려하게 됩니다.
즉, 치질에 걸렸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바깥쪽에 덩어리가 생긴 외치핵은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출혈이 심해서 응급하게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좌욕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는 대장항문학회에서 캠페인으로도 진행했던 내용으로 응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내치핵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단계에 따라서 3단계(덩어리를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경우) 이상부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데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단계에 상관없이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의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고 의사 선생님의 성향이나 증상, 상태 등에 따라서 선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치핵절제술이 가장 흔하게 수행됩니다. 덩어리가 된 치핵 조직을 잘라내고 상부의 혈관 결찰을 한 뒤에 수술 부위의 일부만을 봉합하는 상태로 치료하는 수술입니다. 봉합되지는 않은 나머지 부분은 저절로 살이 차오르도록 좌욕 등을 하면서 관리를 해주는데 보통 한 두 달 안에 상처가 아물며 치료가 됩니다.
그 외에도 원형 자동 문합기를 이용한 수술 방법도 있고 초기 상태에서는 수술이 아니라 간단한 시술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기도 하니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대장 항문외과 병원을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치질의 역사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인류 역사와 함께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했지만 왠지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숨겨진 병.
인류가 잘살게 될수록 식습관의 변화 등을 통해 오히려 광범위하게 퍼지는 병.

오늘은 치질(치핵)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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